미국 자동차 업체 자율주행 동향

미국은 자동차 산업으로 성장한 나라이며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 뉴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가장 앞장서 나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은 빅3(지엠, 포드, 크라이슬러)가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중에서 크라이슬러는 파산 후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에 인수되었다. FCA(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바일)라는 회사가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재무상황이 좋지 않아 다시 인수될 상황에 놓여있다.

그럼 크라이슬러를 제외한 빅2의 자율주행 최신 이슈를 알아보도록 하자.

지엠

지엠은 몇 개 남지 않은 미국 자동차 업체 중에서 가장 앞선 자율주행 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약 100여 대의 차량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업계 최초로 뉴욕에서 레벨 4 기준의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영상: 심야 테스트 중인 지엠의 자율주행차]

최근 UBS 리서치와 도이체방크는 지엠이 자율주행 시대의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여 지엠 주식이 폭등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엠이 공공 도로 테스트 결과를 충분히 가지고 있으며 상업용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능력을 실제로 갖췄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자율주행차의 양산 준비를 완료했으며 소프트웨어만 완성되면 대량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한 모델은 전기차인 Chevy Bolt이며 부품의 40%가 자율주행에 적합하도록 교체가 되었다고 한다. 이는 고객에게 인도할 상용차로서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알리는 것이다.

 

[영상: GM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 생산]

 

또한, 지엠은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해 주요 기술 회사들도 인수했다.

지난 10월 라이다 제조업체인 Strobe를 인수했다. Strobe은 펜 하나 정도의 크기를 가지며 비용은 매우 저렴한 라이다를 개발하는 업체다. 자율주행 차의 눈에 해당하는 라이다는 차량 주변 환경을 3D 형태의 맵으로 바꾸어 주는 핵심 센서이다. 그동안 라이다의 높은 가격과 큰 부피 때문에 상용화에 늦어졌기에 Strobe가 연구 중인 제품이 사장에 나올 경우 “게임 체인저”가 될 확률이 높다.

 

[사진: Strobe가 개발 중인 라이다]

지난 8월 자회사 Cruise Automation의 직원들이 앱(크루즈 애니웨어)을 통해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직원의 약 10%가 사용 중이며 곧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영상 : 크루즈 애니웨어 앱]

작년 3월 지엠은 Cruise Automation을 10억 달러에 인수하여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연구를 시작했다. 2013년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이 회사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회사다. Cruise Automation은 지엠의 자회사가 되어 현재 자율주행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포드

최근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인력 감축을 한 포드는 CEO 교체 후 뉴모빌리티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포드는 공유 서비스에 관심이 많으며 자전거 공유 비즈니스에도 발을 들여놓고 있다.

포드는 지난 4월 오랜 협력관계였던 블랙베리의 엔지니어 4백 명을 자사로 이동시켰다. 블랙베리가 개발하고 있는 차량용 QNX 소프트웨어 기술의 확보가 이유였다.

또한, 지엠과 마찬가지로 라이다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작년 8월 라이다 생산 업체인 벨로다인에 7천5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회사 Argo AI를 통해 라이다 생산 업체인 Princeton Lightwave를 인수했다. 가이거 모드 라이다 생산 업체인 Princeton Lightwave는 타사 제품보다 3배 이상의 시야 거리를 가진 가이거 모드 특허 기술을 가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스타트업 Argo AI를 10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Argo AI는 자율주행 기술 분야의 입지적인 인물 Bryan Salesky가 세운 회사다. Bryan Salesky는 자율주행의 시초로 불리는 2007 DARPA Urban Challenge 우승팀의 소프트웨어 책임자였으며 구글에서도 자율주행 팀을 이끌었다. 같은 카네기 멜론 대학교 출신이면서 우버에서 자율주행을 연구하던 Peter Rander와 함께 Argo AI를 설립했다. Bryan Salesky는 현재 포드의 자율주행 연구를 책임지고 있다.

[영상: Bryan Salesky가 자동차 제조 업체의 자율주행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라이다 그리고 수직계열화

[출처: DigestICT]

빅2 모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했으며 자사의 자율주행 부분을 이끌게 하고 있다. 그리고 자회사가 된 인공지능 회사는 라이다 제조 회사를 인수했다. 이는 자율주행 관련 업체들을 수직계열화하고 있다는 뜻이며 인공지능과 라이다 기술의 확보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필수 과제인 것을 말해준다.

Argo AI의 CEO Bryan Salesky는 최근 블로그에서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공지능과 라이다 센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지엠보다 좀 더 현실적인 발언을 한 것)

아무튼 빅2는 실리콘밸리 기업보다 뒤늦게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 뛰어들었다. 치열한 선점 경쟁에 지각한 대신 뛰어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업체를 과감히 인수하여 뉴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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